반도체는 우리나라 전자 산업의 핵심 분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반도체는 무엇이며 어떤 산업으로 구성되는지 알려드립니다.
반도체란?
반도체는 부도체(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질)와 도체(항상 전기가 통하는 물질)사이의 물질로서, 정확히는 '특정한 조건에서만 전기가 흐르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만약 반도체 내부의 온도가 높아지면 전기가 통하게 되고, 온도가 낮아지면 전기의 흐름이 약해질 것입니다. 반도체만의 이러한 특수한 성질을 이용하여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의 종류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말 그대로 정보를 기억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정보를 저장
비메모리 반도체: 정보를 처리
1. 메모리 반도체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램과 롬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램(RAM, Random Access Memory)
램과 롬의 특성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각 단어의 구체적인 뜻을 떠올리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램은 Random Access Memory의 약어로서, 말그대로 무작위로 접근 가능한 기억장치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RAM은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 자유롭게 정보를 불러온 뒤 만약 전원이 꺼질시 휘발성으로 다시 해당 정보가 사라지기 때문에 휘발성 메모리로도 불립니다.
RAM은 또 한번 DRAM과 SRAM으로 구분됩니다.
DRAM은 Dynamic한 RAM으로 시간이 흐르면 정보가 사라지기 때문에 곧바로 재충전이 필요한 메모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같이 우리나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DRAM은 보통 컴퓨터와 스마트폰, TV 등의 가전제품에 적극적으로 사용됩니다.
SRAM은 Static한 RAM을 의미합니다. 말그대로 정적이기 때문에 전원을 공급하고 있는 한에는 정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DRAM에 비해 데이터 처리가 빠른 편이지만 고가의 가격과 복잡한 회로 구성으로 인해 구매 수요가 적은 편입니다.
(2) 롬(ROM, Read Only Memory)
램과 달리 롬은 Read Only Memory의 약어로서, 오직 읽기 기능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이 더이상 공급되지 않아도 그대로 정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램이 휘발성 메모리라고 불리는 것과 달리 롬은 비휘발성 메모리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롬은 일반적으로 컴퓨터의 입출력 시스템이나 은행 ATM기 등에 활용됩니다. 대표적인 롬의 제품에는 플래시 메모리가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USB메모리나 SSD 등이 이 플래시 메모리의 NAND 플래시에 해당됩니다. 낸드(NAND)는 데이터를 반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정보 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비메모리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의 저장과 관련된 역할을 담당한다면, 정보의 처리를 담당하는 것이 바로 비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일반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AP(모바일 기기의 중앙처리장치), CPU(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 등 입니다. 다시 말해 첨단 전자기기의 핵심적인 브레인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현재 그 시장규모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두 배 이상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바로 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도 지난 2021년 시스템 반도체 육성 전략을 전격 발표하여 폭넓은 분야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도움되는 글
2023.05.04 - [고급 찌라시] - 재무제표란 무엇일까? (재무제표의 뜻과 구성)
2023.05.09 - [고급 찌라시] -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댓글